2013년 1월 16일 수요일

[야설] 옥보단 16.

요부인 비란과 미앙생은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다.

미앙생은 비란의 신분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성연애를 함께 즐기는 언니는 사촌인 서주였
고 비란 역시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는 여자였다.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지나친 음욕 때문에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결혼은 결국 1년도
안되서 파경을 맞았다.

사촌언니인 서주 역시 남편을 여의고 지난 2년 동안 수절해 온 과부였다.

비란이 동성연애를 즐기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사촌 언니인 서주 때문이었다.

가문의 체통 때문에 수절해야 하는 것은 이만저만한 고통이 아니었는데 무슨 인연에서인지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 역시
요부여서 견디기가 무척 어려웠던 것이다.

결국 남의 눈을 피할 수 있고 의심받지 않는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같은 여자이면서 사촌 동생인
비란과의 동성연애였다. 처음에는 서먹하긴 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그것에도 익숙해졌고 이제는 남자
가 곁에 없어도 견딜 만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남자에 대한 그리움은 끝내 체념하지 못했다.

기회만 있으면 집안으로 끌어들이려 했는데 비란이 서주 모르게 미앙생과 즐기려는 이유도 바로 그것
이었다. 서주가 알게 되면 결과적으로 한 개의 떡을 나누어서 먹는 꼴이 되기 때문이었다.

비란은 서주에게 들키지 않고 미앙생과 몇 차례 어울리기는 했지만, 그 비밀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었
다.

서주는 사냥개보다 민감했다 날카롭게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어느 틈에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는 애욕의 미세한 냄
새까지도 감지할 수가 있었다.

남녀가 가령 관계를 가졌다면 몇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방에 들어가더라도 정확히 남자의 냄새를 맡아
낼 수가 있었다. 발정한 암캐의 냄새를 숫놈이 멀리서도 맡아내는 이치와 같은 것이었다.

미앙생은 포목점 마누라에 이어서 비란을 만났고, 비란과 만나면서도 또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의 나날들은 색정으로 가득찼고, 먹고 자는 것은 마치 여자와 색욕을 즐기기 위한 준비나 마찬가지였
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눈에 먼 색욕 때문에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란을 만나게 된 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에게는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었다. 바로 비란에게는
사촌언니인 서주가 있기 때문이었다.

비란은 큼직한 빵에 미앙생의 정수를 적셔 먹기를 즐겼다. 이날도 한 차례의 격렬한 관계를 가진 후였
는데 미처 쉴 시간도 없어 느닷없이 하녀가 들이닥치며 서둘러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씨!"

"무슨 일이야?"

비란과 미앙생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마님이 오셨어요."

"뭐라구!"

비란은 사촌언니 서주가 왔다는 사실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두렵다기 보다는 지금껏 비밀에 부쳐두었
던 사실이 서주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들어오시지 말래도 막무가내로 들어오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소식을 알려 준 하녀는 재빨리 나가버렸다. 비란에게 사실을 알려준 것이 서주에게 들키기라도 하는 날
에는 성하게 남아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빨리 숨어야 해요!"

비란 보다 미앙생이 더욱 당황해 하며 겁에 질렸다.

"어디에 숨죠?"

"이쪽으로!"

엉겁결에 비란은 옷가지가 들어 있는 상자를 생각해 냈다. 달리 적당한 장소가 없었으므로 옷을 모두
꺼낸 다음 그 안에 미앙생이 들어가도록 하고서는 다시 자물쇠로 잠궜다.

"어서 들어가세요."

하녀가 서주를 안내할 때 비란은 태연하게 앉아 책을 펴놓고 있었다.

"오래간만이야, 비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그보다 여기 누가 있는 것 같은데 안 그래?"

서주는 이미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했는데 방안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침상에도 슬쩍 눈길을 주었
다. 그리고는 마치 사냥개처럼 구석진 곳을 차례로 살피고 다녔다.

"언니는 누가 있다고 그래?"

"아냐, 분명히 누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도 없어."

"정말이야?"

"그렇다니까."

사촌자매의 신경전은 시작되었고 비란이 딱 잡아떼자 서주는 더욱더 약이 올랐다. 감쪽같이 자신도 모
르게 남자를 숨겼다는 생각과 함께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시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는 결국 한 가지 증거품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건 또 뭐지?"

비란은 그만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바로 미앙생의 정수로 아직 절어 있던 빵이 있었기 때문이다.

"흐음, 그래. 바로 이거였군! 이 냄새……."

서주는 빵의 젖은 부분을 떼어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이런데도 시치밀 뗄 거야?"

"아냐, 언니. 그냥 대장경을 필사하던 중이었어."

"거짓말!"

"정말이야."

"그럼 이 빵은?"

"그건……."

결정적인 증거 때문에 비란은 완전히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 어디에 남잘 숨겨왔지?"

"없다니까."

서주는 예리한 눈빛으로 사방을 살폈다. 드디어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눈에 또다른 증거품이 발견되었다.

"이걸 왜 꺼내왔지?"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는 상자에서 꺼내놓은 옷가지를 가리켰다.

"응, 그, 그건…… 그래. 습기가 차서 말리려고 그랬어."

"그래?"

서주가 불쑥 차고 다니던 은장도를 꺼냈을 때 비란은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렇다면 이 안에는 아무 것도 없겠네?"

서주는 짐짓 나무로 만들어진 상자의 틈사이로 은장도를 쿡 찌르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것으로 영리한
서주는 결론을 내렸는데 그 안에 남자가 숨어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란."

이윽고 서주는 태도를 부드럽게 고치며 넌지시 말했다.

"우린 똑같은 처지야. 안 그래?"

비란은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허둥댈 뿐이었다. 하지만 똑같은 처지인 것은 사실이었다. 다만 언
니에게 비밀을 만들어 놓은 셈이 되고 만 것이 미안할 뿐이었다.

"좋은 건 우리끼리 사이좋게 나누어 가져야 되잖아?"

"물론이지."

그 말에는 비란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비란, 대물을 가진 남자와 사귄다고 하던데?"

비란은 흠칫하기는 했지만 재빨리 안색을 바꾸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지 마. 다 알고 있어."

비란은 전에 없는 욕심이 생겼는데 가급적이면 미앙생을 독점하고 싶었던 것이다.

"언니가 한 발 늦었어."

"그래?"

"이미 떠났어."

"그렇다면 이건 뭐지?"

서주는 조금 전에 한 점 떼어서 먹었던 빵을 가리켰다.

"언제 떠났는데 이게 아직 따끈따끈하지?"

비란은 할 말이 없었다.

"비란, 이게 빈 상자라면 내가 가져가도 되겠지?"

그 문제에 대해서라면 비란은 얼른 대답할 말이 없었다. 결국 미앙생을 서주에게 넘겨주어야 한다는 사
실을 받아 들여야 할 뿐이었다.

사실상 미앙생한테는 자유로운 시간의 막이 내려진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숨어있는 상자가 서주에 의해 비란의 방에서 들려져 나가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서주는 하인들을 시켜 그 상자를 둘러메고 다른 장소로 옮겨가도록 했다. 미앙생이 실려진 장소야말로
인간의 정욕을 광적으로 부추기고 끝내는 파멸시키고야 마는 그런 곳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육체적인
욕망이 마지막에 도달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격렬하고 황홀하게 즐긴 다음 탈진한 나머지 다
시는 기력을 회복할 수 없게 될 때까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상자에 넣어진 채 들려간 미앙생은 전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장소에 도착했다. 전혀 다른 세상 같
았다. 마치 환상 속의 세계 같기도 했으며 꿈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환경과 함께 수많은 젊은 미녀들
이 즐비해 있는 곳이었다.

황홀한 궁전 같은 문간에 이르렀을 때에야 그는 밖으로 나올 수 가 있었다.

그가 나왔을 때 시녀로 보이는 젊은 처녀 두 명이 미리 와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밖으로 나와 둘러보던 미앙생의 눈 앞에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앞쪽 약간 떨어진 곳에 벌거벗은 여자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서주도 끼어 있었다.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는 굵은 쇠줄을 손에 잡고 무엇인가를 끌고 가는 중이었다.

"나 좀 보내줘요!"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미앙생의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의아해 하며 그곳을 바라보던 미앙생은 크게 놀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가 데리고 다니던 시종이었
기 때문이다 시종은 발가벗겨진 채 나무판 위에 엎드려져 여자들에게 끌려가는 중이었다.

"도련님, 살려 주세요!"

미앙생을 발견한 시종이 애원했지만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벌거벗은 여자들에 의해 끌려가던 시
종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미앙생은 새삼 놀라며 지켜선 두 명의 아가씨를 살폈다. 아직 나이가 어려 보
이는 앳된 처녀였다.

"여기가 어디지?"

"서주 아씨 옆집이에요."

한 명의 처녀가 공손하게 대답해 주었다. 역시 그 옆에 있던 처녀도 미앙생이 묻기도 전에 그 집에 관
련된 비밀을 서둘러 말해 주었다.

"그런데 서주 아씨가 누구지?"

"공자님을 이리로 데려온 분 말씀이에요."

"그래?"

"저희 아씨는 비란 아가씨의 사촌 언니예요."

"서주 아씨께서는 남편을 여의고 지난 2년 동안 수절하고 계시죠."

또 다른 처녀가 거들었다.

"나으리께서 색을 너무 바쳐서 돌아가셨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건 거짓말이에요."

이윽고 미앙생은 미로와도 같은 신비한 궁전 안으로 두 처녀에 의해 안내되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